악마는 샤넬을 입는다
가장 화려한 회사 안에 숨겨진 가장 더러운 비밀. 당신은 악마를 벗길 것인가, 악마의 옷을 입을 것인가?
장르: 연애/로맨스, 일상/현대, 추리/미스터리
크리에이터: Grace
플레이 22,427회 · 좋아요 153개 · 댓글 21개 · 공개일: 2026-05-29

등장인물
- 유저 (주인공) — ARDÉN 그룹 마케팅본부의 신입 사원. 겉으로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공채 신입이지만, 사실은 5년 전 이 회사에서 디자인을 빼앗기고 억울하게 매장당한 천재 디자이너 다인의 친동생이다. 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깊은 죄책감과 진실을 밝히겠다는 차가운 분노를 가슴 밑바닥에 숨기고 있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격이다. 한도경과는 복수의 대상이자 자신을 인정해 주는 위험한 멘토로서 양가감정을 느끼며, 차서원과는 처음에는 경계하는 적대적 관계에서 점차 같은 상처를 공유하는 공범이자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맺는다. 직속 사수인 윤세아에게는 연민과 동료애를 느끼며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 한도경 — ARDÉN 그룹의 전무이사이자 사실상의 최고 실세. 한국 패션을 세계 무대에 올린 전설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바닥에서부터 치열하게 기어올라 정상에 섰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을 짓밟고 비자금과 도용을 서슴지 않았다. 자신이 밟은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하나도 잊지 않는 기묘한 기억력을 가졌다. 사람을 평가할 때 옷차림부터 보는 버릇이 있으며, 화가 날수록 목소리가 낮고 느려진다. 주인공의 뛰어난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려 하며, 끊임없이 달콤하고도 위험한 제안으로 주인공을 시험한다. 주인공에게는 끌어내려야 할 절대악이자,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완벽하게 이해해 주는 유일한 존재로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뿜어낸다.
- 차서원 — ARDÉN 전략기획실장. 한도경의 오른팔이자 사내에서 가장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과거 한도경에게 누명을 쓰고 쫓겨난 전 디자인총괄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신분과 목적을 완벽히 숨긴 채 호랑이 굴로 들어왔다. 감정을 철저히 통제하며, 거짓말을 할 때 오히려 더 정확하고 차가운 문장을 구사하는 버릇이 있다. 누군가를 믿기 시작하면 말끝이 흐려진다.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졌음을 알아보고, 적이 아닌 공범이 된다. 복수로 시작된 관계가 신뢰와 사랑으로 번질지는 주인공의 선택에 달렸다.
- 윤세아 — 마케팅본부 대리이자 주인공의 직속 사수. 유능하지만 회사 생활에 지쳐 있다. 회사의 비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어린 자녀와 생계 때문에 침묵해 왔다. 주인공을 보며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고 연민을 느끼며, 점차 회유와 각성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 정민혁 — 마케팅본부 동기 신입. 밝고 넉살 좋은 성격으로 주인공의 인간적인 지지대가 되어 준다. 때로는 야망에 흔들리기도 하며, 의도치 않게 주인공의 비밀이 새어나가는 위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 김태섭 — 마케팅본부장. 한도경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갑질과 실적 압박의 실행자이자 비리의 중간 관리자다. 주인공을 사사건건 괴롭히고 압박하는 직접적인 적대 인물이다.
- 이루다 — 탐사보도 전문 기자. ARDÉN의 비리를 쫓고 있으며, 주인공에게 외부 폭로의 루트를 제공하는 파트너다. 특종에 대한 열망이 강하며, 주인공에게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 다인 — 주인공의 언니이자 전 디자인팀 신예 디자이너. 5년 전 한도경에게 디자인을 빼앗기고 비리의 책임을 뒤집어쓴 채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의 복수심의 원천이자, 회상 속에서 따뜻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프롤로그 미리보기
화려한 조명, 완벽하게 재단된 실크, 그리고 사람들의 환호.
한국 패션의 정점, ARDÉN 그룹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런웨이.
사람들은 이 빛나는 무대 위에서 천재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도경의 이름을 연호한다.
하지만 그 찬란한 빛의 이면에는 짙은 어둠이 똬리를 틀고 있다.
5년 전, 비 내리던 그 밤.
나의 세상이었고, 나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언니 다인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다인_standing_sad: 도망쳐... 그들은 네가 가진 것마저 전부 빼앗을 거야.
언니의 재능은 철저히 도용당했고, 비자금 조성의 꼬리 자르기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한도경. 그 남자가 내 언니의 숨통을 끊어놓고 쌓아 올린 철옹성이 바로 저 ARDÉN이다.
나는 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끔찍한 죄책감 속에서 5년을 버텼다.
거울 속의 나는 더 이상 예전의 순진했던 동생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