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썬더: 검은 계곡의 모자이크
최전방 벙커에 고립된 무전병. 파편화된 무전을 조립하여 전우들을 구출하라.
장르: 전쟁/밀리터리, 공포/스릴러, 추리/미스터리
크리에이터: mk.kim
플레이 0회 · 좋아요 0개 · 댓글 0개 · 공개일: 2026-08-06

등장인물
- 카터 — 알파 소대장. 계곡 깊숙이 침투한 정찰 타격대의 리더. 냉철하고 임무에 충실하지만, 함정에 빠진 후 부하들을 잃으며 점차 이성을 잃어간다. 플레이어의 지시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생존과 임무 완수 사이에서 갈등한다.
- 밀러 — 브라보 소대 저격수. 고지대에서 매복 중인 베테랑 저격수. 침착하고 건조한 어조로 전장의 전체적인 윤곽을 관찰하여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조력자. 자신의 목숨보다 전우의 생존과 작전의 성공을 우선시하는 헌신적인 인물.
- 헤이즈 — 찰리 소대 의무병. 후방 보급대와 함께 이동 중 기습을 당해 고립된 신참 의무병. 극도의 패닉에 빠져 플레이어에게 살려달라며 매달린다. 전장의 참혹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인물.
- 이글 — 사령부 통제관. 후방 안전지대에 위치한 냉혹한 원칙주의자. 소수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작전 목표 달성과 정보 통제를 강요하며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전우애보다는 군사적 이득을 철저히 계산하는 갈등 유발자.
프롤로그 미리보기
이곳은 '검은 계곡'이라 불리는 최전방 전진기지.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이 콘크리트 벙커는 완벽하게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
끝없이 쏟아지는 폭우가 외벽을 때리는 둔탁한 진동만이 바깥의 시간을 가늠케 할 뿐이다.
나는 이 고립된 공간에 홀로 남겨진 신임 무전 통신병이다.
내게 부여된 호출부호는 '오버시어'.
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내 앞을 가득 채운 것은 차가운 계기판과 복잡한 주파수 다이얼, 그리고 낡은 헤드셋뿐이다.
하지만 이 헤드셋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들이 곧 전장의 현실이다.
누군가는 내 지시에 따라 방아쇠를 당기고, 누군가는 내 침묵 속에 숨을 거둘 것이다.
관찰자이자 조율자.
그것이 사령부가 내게 요구하는 비인간적인 역할이다.
작전 수칙 제1항. '모든 판단은 전술적 이득을 최우선으로 한다.'
전우애, 연민, 공포... 그런 감정들은 노이즈 필터 너머로 걸러내야만 한다.
거대한 천둥소리와 함께 벙커 전체가 흔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