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펀드: 신내림 받은 자산운용사
여의도 수익률 1위를 자랑하는 자산운용사. 그 초고수익의 비밀은 원혼을 제물로 삼는 무당의 점괘였다.
장르: SF/판타지, 추리/미스터리, 공포/스릴러
크리에이터: kamuimk
플레이 78,252회 · 좋아요 98개 · 댓글 17개 · 공개일: 2026-06-29

등장인물
- 무영 — 천명자산운용의 '신탁본부장' 직함을 단 무당. 조직도상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보다 위에 있다. 느리고 낮은 음성으로 말하며, 직설 대신 점괘와 비유로 상황을 통제한다. 첫 대면부터 주인공에게서 '신기'를 읽었다고 여기고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로 점찍는다. 자신이 하는 일을 죄라 여기지 않으며, 원혼을 다루는 것은 '돌보는 일'이라 굳게 믿는다. 진실을 폭로하려는 주인공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주인공의 반항조차 신을 받아들이기 전의 두려움으로 해석하는 오만하고 서늘한 인물이다.
- 강도헌 — 천명자산운용의 스타 펀드매니저이자 주인공의 직속 상사. 회사의 끔찍한 비밀을 알면서도 오래전 타협하고 부와 권력을 선택했다. 빠르고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농담과 회유를 섞어 사람을 끌어들인다. 유능한 신입인 주인공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 하며, 돈과 출세를 미끼로 침묵을 권한다. 주인공이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마다 가장 현실적이고 달콤한 유혹을 던지는 인물이다.
- 윤세나 — 주인공과 같은 시기에 입사한 데이터 애널리스트 동기. 회사의 수익 패턴에서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이상치를 발견하고 의심을 키우기 시작한다. 또렷하고 논리적인 말투를 쓰며 감정을 잘 누르지만, 신뢰하는 사람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진실을 함께 추적할 유일한 동맹이자 주인공의 양심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 조사를 깊이 할수록 회사의 표적이 되며,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생사가 갈릴 수 있다.
- 차 회장 — 천명그룹 회장이자 신당의 진짜 설계자. 수십 년에 걸쳐 원혼을 '제물'로 삼는 구조를 만들어 회사를 키웠다. 인자하고 느긋한 말투로 협박조차 덕담처럼 건넨다. 자신을 악인이라 여기지 않으며, '누군가는 잃어야 누군가가 얻는다'는 시장의 논리를 신앙처럼 믿는다. 후반부에 직접 등장해 주인공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최종 관문 역할을 한다.
- 이진경 — 전세보증금과 노후자금을 작전주에 넣었다가 상장폐지로 모든 것을 잃고 세상을 떠난 평범한 개미 투자자. 회의실에 가장 자주 나타나는 원혼이다. 주인공이 그녀의 사연을 마주할지 외면할지가 이야기의 중요한 도덕적 축이 된다.
- 신 비서 — 임원층과 신당 천명각을 지키는 게이트키퍼. 차갑고 사무적이며, 누가 위로 올라갈 수 있는지를 철저히 통제한다.
- 박 팀장 — 주인공의 사수 격인 인물. 회사의 비밀을 어렴풋이 알지만 모르는 척 살아간다. 너스레를 떨며 은근슬쩍 정보를 흘리는 코믹 완화 인물이다.
프롤로그 미리보기
여의도 금융가. 욕망이 숫자로 환산되어 모니터 위를 부유하는 곳.
그중에서도 천명자산운용은 전설적인 수익률로 업계 1위다.
사람들은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펀드매니저의 감각 덕분이라 믿는다.
하지만 나는 안다.
아니, 곧 알게 될 것이다.
저 화려한 숫자 이면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누군가의 전세보증금, 누군가의 노후자금, 누군가의 목숨값.
투자에 실패해 모든 것을 잃은 자들의 피눈물이 이 회사를 살찌웠다.
회의실 구석에 웅크린 검은 그림자들.
상장폐지된 주식의 매매 내역서를 쥐고 우는 원혼들.
천명자산운용의 초고수익은, 원혼을 제물로 삼아 얻어낸 무당의 점괘에서 나온다.
부자가 되려면 침묵해야 한다.
죽은 자의 비명에 귀를 닫고, 모니터의 붉은 숫자에만 환호해야 한다.
그것이 여의도의 법칙이다.
댓글
- WanderingRiver: 원혼으로 돈 번다는게 진짜였네 ㄷㄷ
- 안개쿠키: 여의도 법칙 너무 잔인하다 진짜 ㅠㅠ
- PastelForest: 돈, 숫자... 모든 게 미쳐버렸네 ㄷㄷ
- 잔잔한촛불75: 와 샹들리에 흔들리는 연출 소름돋았어 ㄷㄷ
- LazyLantern: 와 진짜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