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의 잔향
준에어 1329편의 추락. 조종사 과실인가, 기체 결함인가. 은폐하려는 자들과 진실을 좇는 조사관의 숨막히는 기록.
장르: 공포/스릴러, 추리/미스터리
태그: lonely, nostalgic, tense, dry, colloquial, sceneDriven
크리에이터: 5K1SiDnkmSYA7re4KGx7vbZoSNv2
플레이 8,518회 · 좋아요 12개 · 댓글 1개 · 공개일: 2026-07-13

등장인물
- 정지훈 (주인공)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ARA)의 수석 조사관. 과거 자신이 조사했던 사고에서 기체 결함을 밝혀내지 못해 억울하게 조종사에게 책임을 덮어씌웠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려 노력하지만, 블랙박스(CVR) 음성을 들을 때마다 당시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다. 이번 준에어 1329편 사고에서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 제조사 측의 박동식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죽은 최기장의 명예와 팩트 사이에서 고뇌한다.
- 강민지 — 정지훈을 보좌하는 신참 조사관. 열정적이고 원칙을 중시하며, 지훈의 조사 방식을 존경하면서도 때로는 그의 과도한 집착을 걱정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지훈이 놓칠 수 있는 세부적인 단서를 찾아낸다.
- 박동식 — R811 기체를 제조한 한국항공기제조의 홍보 및 대관 담당 임원. 회사의 이익과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언론을 조종하고 조사위원회에 압력을 가해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 한다.
프롤로그 미리보기
비행기에는 블랙박스라 불리는 물건이 있다.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오렌지색이다.
인간이 살아남을 수 없는 참혹한 환경에서도 홀로 발견되어 진실을 증언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 진실이 너무도 무거워, 살아남은 자들의 숨통을 조이기도 한다.
1992년에 설계된 낡은 도면.
2009년에 조립된 R811 기체.
그리고 어제 추락한 준에어 1329편.
승객과 승무원 78명을 태우고 울릉도로 향하던 그 여객기는, 어제 오후 레이더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기체는 산산조각이 났고,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발견되지 않았다.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언론은 벌써부터 조종사의 피로 누적과 조작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유가족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프레임이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유명 항공기 제작사 '한국항공기제조'의 보이지 않는 손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일 것이다.
나는 그런 부류의 회사들의 방식을 아주 잘 안다.
댓글
- 별빛라떼: 와 정지훈 조사관님ㅠㅠ 너무 안쓰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