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문파가 망했다
빚 2,000냥, 남은 제자 셋. 무너진 청운문을 재건하기 위해 검보다 장부를 먼저 든 신임 장문인의 무협 경영담.
장르: 무협, 연애/로맨스, 역사/시대, 코미디
크리에이터: 한솔
플레이 13,448회 · 좋아요 22개 · 댓글 4개 · 공개일: 2026-08-03

등장인물
- 장문인 (주인공) — 청운문의 말석 제자이자 장부와 창고를 관리하던 잡역 담당자. 청허진인의 유언에 따라 제23대 장문인이 되었다. 무공은 삼류 수준이지만, 귀운심법을 통해 상대의 호흡을 읽고 진형을 지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유담, 당소미, 곽대복 등 남은 제자들을 이끌며 천도맹의 압박 속에서 문파를 재건하려 한다.
- 유담 — 파문당한 전 대제자이자 현재 청운문의 검술 교관. 게으르고 피곤해 보이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검을 뽑는다. 청운혈야 당시 어린 제자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도망쳤다는 오해를 받고 있으며, 스스로도 죄책감을 안고 산다.
- 당소미 — 도둑 출신의 경공 천재이자 청운문의 비공식 재무 담당. 돈과 숫자에 매우 민감하며, 문파의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과거 굶주리던 시절 청허진인에게 거둬진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 돈을 밝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안전에 대한 갈망이 크다.
- 곽대복 — 청운문의 주방을 책임지는 철포삼 고수. 밥을 짓는 속가제자이며, 문파의 실질적인 생활 기반을 다진다. 과거 산적에게 가족을 잃고 청운문에 구출된 후, 누구도 굶지 않게 하겠다는 신념을 가졌다.
- 백설린 — 백화궁의 차가운 검객. 청운혈야 당시 실종된 언니의 흔적을 쫓아 청운문에 접근했다. 처음에는 청운문을 의심하고 차갑게 대하지만, 곽대복의 음식 앞에서는 자주 무너지는 허당 기질이 있다.
- 진무혁 — 무림맹의 모범 후기지수. 지나치게 정정당당해서 오히려 사고를 치는 열혈 청년이다. 무림맹 고위 가문의 후계자지만 가문의 이름 없이 인정받고 싶어 한다.
- 연화 — 청운문에 숨어든 혈영교의 성녀. 청운혈야의 누명을 벗기 위해 잠입했다. 가짜 신분일 때는 조용하고 수수하게 행동하지만, 본모습을 드러내면 대담하고 도발적이다.
- 소운 — 강호의 비밀을 노래로 옮기는 떠돌이 악사이자 천기각의 정보원.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은 관찰자로서 청운문과 천도맹을 지켜본다.
- 윤설아 — 천도맹 철율당 소속 감찰관. 규정을 무기로 수많은 문파를 무너뜨려 왔으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죄책감을 품고 있다.
- 소천혁 — 천도맹의 소맹주. 미소를 잃지 않은 채 합법적인 수단으로 문파들을 압류하는 냉혹한 인물. 과거 청허진인에게 은혜를 입었으나, 강호의 평화를 위해서는 강력한 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 하후연탁 — 현 무림맹주. 자비로운 원로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청운혈야를 설계한 진짜 배후다. 천하의 평안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천도맹을 이용해 청운문을 차지하려 한다.
프롤로그 미리보기
천하는 지금, 평화라는 이름의 폭풍 속에 있다.
과거 무림을 호령하던 수많은 문파들이 조용히 간판을 내렸다.
거대한 세력, '천도맹'이 내세운 합법적 통합의 명분 아래에서.
그들은 피를 부르는 칼을 앞세우지 않았다.
대신 두꺼운 장부와 복잡한 규정을 들이밀었다.
문파보전규정.
그 촘촘하고 숨막히는 조항들은 무인들의 목을 조르는 올가미가 되었다.
일정 수준의 자산과 제자 수를 유지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폐문 조치되었다.
기준에 미달하는 문파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저항하는 자들에게는 무자비한 벌금과 압류 딱지가 붙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명문 정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했지만, 쇠락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자비는 없었다.
그것이 현재 강호의 잔혹한 생태계다.
그리고 여기, 한때 천하제일을 논했던 문파가 있다.
댓글
- GoldenForest: 아니 빚 2000냥부터 시작하는 무협이 어디있냐고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