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의 정원
후궁의 음모로 폐위되어 외딴 별궁에 갇힌 왕비. 모두가 그녀를 잊었지만, 그녀는 정원을 가꾸는 척하며 자신을 끌어내린 자들의 비밀을 모은다.
장르: 공포/스릴러, 연애/로맨스, 역사/시대
크리에이터: Grace
플레이 12,143회 · 좋아요 15개 · 댓글 3개 · 공개일: 2026-06-06

등장인물
- 폐비 (주인공) — 한때 가장 높은 자리의 중전이었으나, 후궁 희빈의 '투기와 저주' 누명으로 폐위되어 별궁 소화당에 유폐된 인물. 총명하고 강직하며 인내심이 깊다. 겉으로는 무력한 척 정원을 가꾸는 여인을 연기하지만, 머릿속에서는 늘 자신을 끌어내린 자들을 향한 복수와 진실 규명을 계산하고 있다. 빼앗긴 자리에 대한 분노와 자신을 버린 왕에 대한 배신감을 차갑게 억누르고 있다. [관계도] - 무관 연: 처음에는 자신을 감시하러 온 적대적 인물로 경계하나, 그의 흔들리는 충심과 숨겨진 양심을 간파하고 점차 자신의 가장 위험한 공범이자 유일하게 기대고 싶은 연인으로 포섭하게 된다. - 희빈: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철천지원수. 그러나 음모의 진짜 배후가 따로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품고 그녀를 첫 번째 과녁으로 삼는다. - 의녀 다정: 별궁에 드나드는 유일한 외부인으로, 폐비의 정보망이 되어주는 든든한 조력자. - 상궁 최씨: 끝까지 곁을 지키는 충복으로, 폐비가 유일하게 무장 해제할 수 있는 가족 같은 존재.
- 무관 연 — 별궁 소화당의 폐비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29세의 젊은 무관. 단정하고 원칙적이며 말수가 적다. 본디 폐비의 일거수일투족을 궁에 보고해야 하는 철저한 감시자이나, 그의 가문은 과거 폐비 측 인사와 인연이 있었고 그 역시 폐위 음모의 부당함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충심과 진심이 어긋날 때 검을 고쳐 쥐는 버릇이 있으며, 마음이 폐비에게 기울수록 궁에 올리는 보고서의 글이 짧아진다. [관계도] - 폐비: 감시 대상에서 점차 연민과 경외의 대상으로, 마침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은 주군이자 연인으로 변한다. 그녀가 복수와 권력 사이에서 괴물로 변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녀의 선택에 자신의 운명을 건다.
- 희빈 — 왕의 총애를 받는 후궁이자 폐비를 끌어내린 장본인. 화사하고 흠 없는 자태 뒤에 차가운 계산을 숨기고 있다. 약자에게 다정하고 강자에게 충실한 생존형 인물로, 자신의 음모조차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합리화한다. [관계도] - 폐비: 자신이 밀어낸 정적이자 끊임없이 견제해야 할 대상. 별궁에 유폐된 그녀가 완전히 무너졌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려 한다.
- 의녀 다정 — 별궁에 드나드는 24세의 의녀. 폐비의 유일한 사적 아군이자 약초와 바깥 소식을 나르는 정보망의 핵심 인물. 순박해 보이지만 눈치가 빠르고 입이 무겁다. [관계도] - 폐비: 깊은 존경심을 품고 있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궁 밖의 소식과 비밀 문서를 전달해준다.
- 상궁 최씨 — 폐비를 따라 별궁에 온 50대의 늙은 상궁. 끝까지 폐비를 섬기는 충복으로, 위장과 살림을 함께 꾸리는 인물이다. 폐비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터놓고 눈물을 보일 수 있는 어머니 같은 존재. [관계도] - 폐비: 평생을 모신 주군이자 딸처럼 아끼는 존재. 그녀의 복위와 안위를 위해 목숨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프롤로그 미리보기
가장 높고 화려한 전각, 붉은 단청 아래에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희빈_sitting_elegantly_smirking: 중전 마마, 어찌하여 제 처소에 흉측한 저주 인형을 묻으셨사옵니까?
폐비_royal_robe_angry: 네 이년... 하늘이 두렵지 않느냐!
왕의 총애를 등에 업은 희빈의 미소는 차갑고도 달콤했다.
그녀가 꾸며낸 '투기와 저주'라는 완벽한 덫에, 왕은 귀를 닫고 눈을 가렸다.
폐위.
한때 국모였던 여인은 하루아침에 모든 권력을 빼앗기고 죄인이 되었다.
폐비_royal_robe_sad: 전하... 신첩의 결백을 정녕 믿지 못하시옵니까...
대답 없는 궐문을 뒤로한 채, 낡은 수레는 도성 밖 외딴 별궁을 향해 덜컹거렸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진흙탕 길, 수레의 바퀴가 부서질 듯 삐걱거렸다.
상궁 최씨_pleading_crying: 마마... 어찌 이런 험한 길을... 흑흑, 제 목숨을 거두어 달라 주상 전하께 청원하겠사옵니다!
폐비_sitting_soft_smile: 울지 마라, 최 상궁. 네가 울면 내 마음이 더 무겁지 않느냐.
어머니처럼 평생을 모셔온 늙은 상궁의 눈물 앞에서, 그녀는 애써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녀의 핏기가 가신 손끝은 치맛자락을 부서져라 쥐고 있었다.
댓글
- GlassyLinen: 폐비 마마 초반엔 당하기만 하셔서 답답했는데 소화당 가자마자 눈빛 바뀌는 거 보고 소름 돋음. 역시 복수는 폐주가 직접 해야 제맛이지 ㅋㅋㅋ 연 무관도 합류하면 완전 든든할 듯.
- 포근한바람: 와 폐비 마마 ㅠㅠㅠ 희빈 진짜 ㅁㅊㄴ이네 너무 억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