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세탁소: 지워드립니다
돈을 내면 상처와 죄책감을 지워주는 비밀 세탁소. 하지만 지워진 기억은 하수도에 검은 얼룩으로 쌓여 잊힌 죄의 주인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장르: 공포/스릴러, 추리/미스터리, 일상/현대
크리에이터: kamuimk
플레이 78,858회 · 좋아요 107개 · 댓글 16개 · 공개일: 2026-06-30

등장인물
- 강도진 — 도시의 실종과 괴담을 쫓는 전직 형사 출신 르포 작가. 무뚝뚝하고 집요한 성격으로, 하수도의 검은 얼룩을 가장 먼저 추적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에게 양심을 비추는 거울이자, 위험한 진실에 함께 뛰어드는 유일한 동맹이 될 수 있다. 얼룩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위험에 노출되며, 주인공이 진실을 외면할 경우 가장 먼저 희생될 수 있는 위태로운 위치에 있다.
- 노사장 — 기억 세탁소의 주인이자 주인공의 스승. 얼룩의 비밀을 알면서도 오랜 세월 세탁소를 운영해 왔다. 재능 있는 주인공을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고 있으며, 세탁의 길로 깊이 끌어들이려 한다. 자신을 악인이라 여기지 않으며, '더러운 빨래도 누군가는 빨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 진실을 파헤치려 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이자 유혹이 된다.
- 윤하 — 세탁소에 같은 기억을 자꾸 지우러 오는 20대 후반의 반복 의뢰인. 지워도 다시 떠오르는 깊은 죄책감을 안고 있으며, 그녀의 기억은 하수도의 가장 큰 얼룩과 이어져 있는 사건의 열쇠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지쳐 보이지만, 신뢰하는 사람 앞에서는 무너져 내린다. 주인공이 지켜주고 싶어 하는 대상이자, 진실을 알게 되면 가장 크게 상처받을 수 있는 인물.
- 백 회장 — 도시의 권력자이자 세탁소의 그림자 고객. 가장 큰 죄를 세탁소에 맡겨 하수도의 얼룩이 차오르게 만든 진짜 배후다. 인자하고 느긋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며, 협박조차 덕담처럼 건네는 노련함을 지녔다. 후반부에 주인공을 회유하거나 짓밟기 위해 직접 나선다.
- 검은 얼룩 — 지워진 기억들이 하수도에 쌓여 형태를 갖춘 괴이한 존재. 잊힌 죄의 주인을 찾아 움직이며, 점차 세탁소와 도시를 위협할 만큼 거대해진다.
- 단골 손님 — 세탁소를 자주 찾는 익명의 의뢰인. 무엇을 지우는지 묻지 않는 세탁소의 건조한 분위기를 대변한다.
- 하수도 정비공 — 하수도의 기괴한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챈 인물. 두려움에 떨며 침묵하지만,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흘려주는 역할을 한다.
프롤로그 미리보기
도시의 밤은 늘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사람들은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배신, 죄책감, 그리고 지우고 싶은 끔찍한 기억들.
돈만 내면 그 모든 얼룩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곳.
그곳이 내가 일하는 '기억 세탁소'다.
기술자인 나의 일은 단순하다.
손님이 가져온 기억의 실타래를 기계에 넣고 돌린다.
탁한 물이 되어 배수구로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본다.
그게 전부다.
세탁이 끝난 손님들은 홀가분한 얼굴로 문을 나선다.
자신이 무엇을 버렸는지조차 잊은 채.
나 역시 그들이 무엇을 버렸는지 묻지 않는다.
철저한 분업. 완벽한 망각.
하지만 물리 법칙은 기억에도 적용된다.
댓글
- SoftGarden99: 기억이 얼룩이 된다는 설정 ㄹㅇ 기괴하다
- CalmLantern: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니... 기억에도 적용되네 ㄷㄷ
- 잔잔한조약돌: 기억이 살아 돌아온다니 개무섭 ㅠㅠ
- 씩씩한달: 하수도 얼룩 ㄷㄷ 진짜 상상력 미쳤다.
- MarbleRiver38: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쌓인다는 게 진짜 무서움 ㄷㄷ

